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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백의길, 제146회차 토요정례걷기

“사람은 걸을 수 있을 때까지만 존재한다”라는 사르트르의 말은 ….


오늘은 눈보라가 휘날리는 

여백의 길, 146회 2코스 판정길을 10분의 길동무와 함께 잼 나게 걸었습니다.


영산기맥에 걸려있는 구름과 눈과 바람을 보면서 무송유씨 집성촌인 낙양마을, 유박사님의 고려 정1품 유금필 장군 이야기를 들으며 경모재 옆을 지난다.  인근의 나분개 라는 지명을 봐서 낙양 이장님의 ‘낙포’라는  나룻터를 상상하여 본다.

  무성유씨 재실, 경모재를 넘어서니 눈 보라가 앞을 가린다. 길동무는 이런 모습을 즐기시는 듯하다. 그러면서 낙양마을의 우백호 자리의 초지로 움직여 한 장 찍고가시자고 하신다. 얼시구, 멋진 사진이 되려면 이런 조건에 이런 길동무 모델이 꼭 필요하다. 그런데 모델료 없이 기부하신다 ㅎㅎㅎ

   호박 농사를 하였던 밭 맞은편 무송유씨 아이스크림(눈이 봉분의 반을 덮고 있으니 ..) 묘지를 지나 폭풍의 언덕으로 오른다. 오르막은 또 다른 멋진 자연을 자랑한다. 흙길은 이내 신발의 무게를 더하였지만 길동무를 마중나온 동네 강아지 덕분에 가벼워진다. 

   부들이 있었는지..부들 포蒲

포동마을에서 만나기로 한 길동무와 길이 어긋나 다시 다음장소에서 뵙기로 하고 포동마을 앞 사라진 비보 소나무 이야기를 걷는다. 

  이코스는 작년 이맘때 걸었던 곳이다. 작년 함박 눈이 내리던  소나무 숲으로 이동하여 또 다시 146회 걷기 출석부를 남긴다. 

 북서풍이 강하여 바람을 등지고 걷다가 이야기에 빠져 옆길로 들어 서서 새로운 풍광을 본다. 새가 날아드는 형국, 조비리, 사내리 주산을 넘어간다. 주산 좌우 은하수 고인돌, 고인돌 또 고인돌, 아마도 천체를 관측했을 것으로 유박사님이 알려주신다.  사내리에 도착하여 마을회관 문이 잠겨 있어…이장님 댁에 가서 부탁드려..쉼과 길위의 인문학으로  여백의 챙기운다. 약간 코스를 변경하여 안동권씨 집성촌인 학천리, 봉황을 기다리는 학천리 우물을 보고 자화상을…

  학천리 맞는편 추산, 어림을 뒤로 하고 계양으로 접어들어 들샘을 보고, 향산길로 걷는다.

  주진천에 배가 드나들었을 시기에 향산리는 박산이라 명명하였다. 배를 매어두는 나룻터 였나보다. 그래서 맬박(泊), 박산이라고도 하고, 마을 뒷산이 넓다 하여 넓을 박산이라고 했다. 마을 사람들은 박동네라고도 부른다. 지형의 모습이 난의 모양이라하여 난은 향기가 난다하여 香山이라고 했다한다.  향산리를 지나니 우박과 바람과 눈이 앞을 가린다. 주진천 상류를 건너 선량 마을에서 주산에 고인돌을 보면서 걷다가 선량마을 우물도 보고 기록해 둔다. 

  언덕을 넘어 광산김씨 양송재가 있는 산지촌(산지뜸)지나 길가의 고인돌에 눈이 간다. 그리고 삼태봉과 자작나무와 솔바우가 보이는 판정에서 행복한 길 걷기를 마무리한다. 

오늘도 눈과 바람과 길동무 덕분에 행복했습니다. -길라잡이-


이미지 올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