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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산리 이팝나무길을 걷고

김덕일01026062672
2023-05-13

2023/05/13(토) 


오늘은 여백의 길 제118회차 “중산리 이팝나무길“을 아름다운 도보여행자 15분과 함께행복하게 걸었습니다.


대산면 광대리 마을회관 앞에 모여 

08:00 상호인사, 준비운동, 길 위에서는 평등하고 평화롭고 자유롭게 구호를  외치고 출발하였습니다.

먼저 마을터가 넓어 광대(廣垈), 지형이 거문고, 피리, 젓대가 있다하여  광대가 풍악에 맞춰 노는 형국이라는 마을이 1914년 광대(光大)로 바뀌어 지금에 이르렀다. 밀양박씨가1500년 중반 먼저 들어와 세거, 후에 1700년대 초반 진주(진양)정씨가 세거하였다 한다.


마을 우물이 3개가 있었다고 하나 경지정리 과정에서 모두 메워졌다 한다.

일제 강점기 행정구역 개편시 대산면은 장자산면+대제면+대사면을 정리하여 만들어졌다. 대제면사무소가 이곳에 있었다는 기록이 있다.


광대리를 출발하여 용강마을을 가기 위해 숲길을 접어드니 힐링 그 자체이다.

길이 끝나는 곳에는 아로니아 밭이 기다리고 있어 그 사이를 지나 용이 등천했다는 용강(龍岡), 역시 일제강점기 용강(龍江)으로 변하여 사용했다. 마을입구에 들어서니 마을 어르신들께서는 모내기용 못자리를 만들고 계셨다.


용강저수지를 향하여 걷다가 계양산쪽으로 방향을 잡아 걷는다. 고구마밭에 고구마가 지난 비로 힘을 받아 튼실했다. 

큰 길에 오른 여행자는 감나무보면서 해발60지점에서 무밭을 배경을 118회 걷기 프랑을 펼치고 인증사진을 남긴다. 

산티아고 순례길처럼 구름과 태양과 계속 펼쳐진 무밭과 목초의 녹색을 보면서 걷는다. 성남리 마을에서 폐가를 보면 마음이 아련하다. 축사도 이용하지 않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단절된 공간을 이어가기 위해 생태통로를 찾아 걷고 걷는다. 


마을 주위로 바다물이 드나들어 섬마을 처럼 보여 섬말, 島村이라 하였으나 역시 1914년곡촌(斛村)으로 불러졌다.

마을입구 모정과 마을회관이 자리잡고 있고 무안박씨 재실과 영광김씨 경모재재실를 지나니 중산리 마을회관 굳게 닫혀있다. 


중산리 이팝나무가 있는 곳의 “목교”라는 자연마을이다. 목교라는 말은 남삼천에 나무다리가 있어서 그리 불렀다 전해진다. 천연기념물 이팝나무는 태양에 반사되어 흰 쌀밥(이밥)을 더해 보여졌다. 망우정(忘憂亭)에 앉아 쉬면서 세분의 시인으로부터 시낭송을 들으며근심을 잊고 행복했다.

10:15분 목교를 출발하여 원중산(=풍치가 산중에 산이라하여 중산)의 국음재에 피어 있는 향기나는 이팝나무에 머물다가 중산마을회관, 모정, 임진의사 국재김공유허비, 정려각을 지나 조생종 모내기한 논을 보면서 걷는다.  

찔레향 그윽한 수박밭을 지나 서해안 고속도로 생태통로의 시원한 바람과 그늘을 받고 광대리가 보이는 황조롱이 언덕길을 걷는다.  

걸으면서 가장 자연스럽게 사는 것이 뭘까? 걸으면서 신이 인간을 대하듯 그렇게 할 수 있을까? 자문 자답하며 걷는 속도 맞게 생각한다.


광대리 느름나무아래 그늘에 도착하니 11:15분, 10km의 길을 완보했다.

마을회관으로 옮겨 귀중한 동리 신재효선생님의 “간찰첩” 실물을 만져보았다. 행운이다. 기회되면 한자초서를 잘 아시는 분에게 내용도 알고 싶었다. 


고창을 위한 귀중한 자료가 도보여행자의 아름다운 선행으로 고창에 기준된다고 하니 이또한 기쁘다.

목교에 사시는 길동무님 일부러 시간내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걷기가 끝나고 

심원에 길동무 5분이 숲세권을 맘껏 누리고 왔습니다. 야생화가 웃고 반갑게 맞아주었습니다. 길라잡이는 결심했습니다. 11코스는 야생화코스로…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그럽다

너도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