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월 4일
고창 여백의 길을 걷다.
토요일 이른 아침에 뜻하지 않게
고창 여백의 길을 걷는 행운을 갖게 됐다.
장보고 아카데미에서 인연을 맺은 윤명훈 대표와 황창남 대표님의 소개로 고창 마을을 돌
아보는 모임에 참가하게 됐다. 처
음에는 마을 걷기대회로 생각했
다.
처음에는 여백의 길이라는 명칭 도 낯설었고 시골길을 걷는다는 게 마땅치 않게 여겼다. 그러나 평소 걷기를 좋아하니까 재미 없
어도 참여해보자는 심산으로 이
른 아침에 호남대 정문으로 갔다.
황창남 대표의 차를 동승하면서 개략적으로 여백의 길이 생기게 된 연유와 지난 10월부터 매주 토요일 정기적으로 참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고창군 성송면 판정마을에 도착
하니 아직 아무도 도착하지 않았
다. 차츰 광주 등 외지에 사는 분
들 7명이 참석했다. 고창에 사는 분은 여백의 길을 만든 정민호 작가 등 4명.
정민호 작가는 20대부터 전국을 걸으면서 채움보다 뭔가 채워지
지 않는 여백의 길을 찾으러 다니
다가 고향 고창에 내려야 시골길
을 걸으면서 자신이 찾고 싶었던
길을 발견해서 4년째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이번 여백의 길을 걷는 모임이
108번째라고 한다. 김덕일 숭덕
고 교사의 진행으로 참석자 소개
등의 순서로 진행하고 출발했다.
오늘 코스는 낙양 마을에서 출발하여 포동 마을 새내리와 향산리와 고창농악전수관을 지나
왔다.
처음에는 무슨 마을인지도 몰라
생소하게 느꼈는데 길잡이를 따
라 걷다보니 차츰 낯익은 모습이 눈에 띄었다. 마을 어귀에 삼강문 이 있었다.
그동안 자동차로 지나갈 때는 잘 몰랐는데 이번에 보니 나즈막한 구릉지 등이 많았다. 고창은 산이
10%이고 90%가 평야라고 한다.
오늘 도는 마을들은 나즈마한 야
산을 개간하여 밭으로 이용하고 있었다.
이번에 여백의 길을 걷고 느낀 점
은 소수인원이 참여해서 좋았다.
2시간 30분 가량 걸으면서 참여
자들과 대화를 나누다보니 금방
친근감이 들었다.
둘째, 특별한 볼거리는 없지만 마
을의 명칭 유래와 고인돌, 인물 등
다양한 주제의 스토리가 있어서 길 위의 인문학을 체험하게 됐다.
셋째, 마을들이 숲 또는 냇가 등으 로 단절되지 않고 연결되어 있었
다. 특히 야트막한 구릉지로 인해
다양한 장관을 만끽할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넷째, 구경하기 위해 걷는 것이 아
니라 그냥 이야기를 나누며 걷다
가 시야에 들어오는 시골 풍경을
눈에 담을수 있었다. 헤찰도 하면
서 걷다보니 시간이 거의 세시간
이 훌쩍 지나갔다.
여백의 길은 운영진들이 나름대
로 철학을 갖고 운영하고 있었다.
정치와 종교 등의 주제는 다루지
않고 참가비를 받지 않으며 식사 참가비는 1/n로 나눠서 처리한다.
처음 참가한 나로써는 관심 밖에 있었던 고창의 역사와 인물, 마을 유래들을 듣는 재미도 쏠쏠했다. 정겨운 시골마을을 돌면서 그동
안 쌓였던 스트레스를 치유하고 힐링할수 있었다. 기회되면 고창 여백의 길을 걸어보기를 권하고 싶다.
2023년 3월 4일
고창 여백의 길을 걷다.
토요일 이른 아침에 뜻하지 않게
고창 여백의 길을 걷는 행운을 갖게 됐다.
장보고 아카데미에서 인연을 맺은 윤명훈 대표와 황창남 대표님의 소개로 고창 마을을 돌
아보는 모임에 참가하게 됐다. 처
음에는 마을 걷기대회로 생각했
다.
처음에는 여백의 길이라는 명칭 도 낯설었고 시골길을 걷는다는 게 마땅치 않게 여겼다. 그러나 평소 걷기를 좋아하니까 재미 없
어도 참여해보자는 심산으로 이
른 아침에 호남대 정문으로 갔다.
황창남 대표의 차를 동승하면서 개략적으로 여백의 길이 생기게 된 연유와 지난 10월부터 매주 토요일 정기적으로 참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고창군 성송면 판정마을에 도착
하니 아직 아무도 도착하지 않았
다. 차츰 광주 등 외지에 사는 분
들 7명이 참석했다. 고창에 사는 분은 여백의 길을 만든 정민호 작가 등 4명.
정민호 작가는 20대부터 전국을 걸으면서 채움보다 뭔가 채워지
지 않는 여백의 길을 찾으러 다니
다가 고향 고창에 내려야 시골길
을 걸으면서 자신이 찾고 싶었던
길을 발견해서 4년째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이번 여백의 길을 걷는 모임이
108번째라고 한다. 김덕일 숭덕
고 교사의 진행으로 참석자 소개
등의 순서로 진행하고 출발했다.
오늘 코스는 낙양 마을에서 출발하여 포동 마을 새내리와 향산리와 고창농악전수관을 지나
왔다.
처음에는 무슨 마을인지도 몰라
생소하게 느꼈는데 길잡이를 따
라 걷다보니 차츰 낯익은 모습이 눈에 띄었다. 마을 어귀에 삼강문 이 있었다.
그동안 자동차로 지나갈 때는 잘 몰랐는데 이번에 보니 나즈막한 구릉지 등이 많았다. 고창은 산이
10%이고 90%가 평야라고 한다.
오늘 도는 마을들은 나즈마한 야
산을 개간하여 밭으로 이용하고 있었다.
이번에 여백의 길을 걷고 느낀 점
은 소수인원이 참여해서 좋았다.
2시간 30분 가량 걸으면서 참여
자들과 대화를 나누다보니 금방
친근감이 들었다.
둘째, 특별한 볼거리는 없지만 마
을의 명칭 유래와 고인돌, 인물 등
다양한 주제의 스토리가 있어서 길 위의 인문학을 체험하게 됐다.
셋째, 마을들이 숲 또는 냇가 등으 로 단절되지 않고 연결되어 있었
다. 특히 야트막한 구릉지로 인해
다양한 장관을 만끽할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넷째, 구경하기 위해 걷는 것이 아
니라 그냥 이야기를 나누며 걷다
가 시야에 들어오는 시골 풍경을
눈에 담을수 있었다. 헤찰도 하면
서 걷다보니 시간이 거의 세시간
이 훌쩍 지나갔다.
여백의 길은 운영진들이 나름대
로 철학을 갖고 운영하고 있었다.
정치와 종교 등의 주제는 다루지
않고 참가비를 받지 않으며 식사 참가비는 1/n로 나눠서 처리한다.
처음 참가한 나로써는 관심 밖에 있었던 고창의 역사와 인물, 마을 유래들을 듣는 재미도 쏠쏠했다. 정겨운 시골마을을 돌면서 그동
안 쌓였던 스트레스를 치유하고 힐링할수 있었다. 기회되면 고창 여백의 길을 걸어보기를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