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래 등록된 사진은 누구나 사용가능합니다. 단, 상업적 용도로는 사용 불가합니다.
산티아고 순례길 떠나며 / 김영신
내 발로 걸어야 할 800km
내 몸으로 견뎌야 할 30여 일
산티아고 순례길 나서는
내 심정 참으로 비장하여라
스페인 피네레산 넘어
프랑스 길 따라 수많은 성당 거쳐
예수님 제자 야고보 성인 머무는
콤포스텔라 대성당까지 걷는길
이제 곧 80세 눈앞인데
너무나 황당한 도전이냐며
가족 지인 걱정 대단했지만
세 번째 완주 위해 출발하나니
첫 번째 겨우 앞만 보고 걸었고
두 번째 좀 여유로움에 좌우도 보였는데
이번엔 어느 정도 익숙하려니
내 뒤를 돌아보며 풍경에도 내 마음 담으려네
매일 무거운 배낭 짊어지고
무더위와 불편한 숙소에
육체적 고통까지 감내하며
진정한 삶의 의미 찾으려네
침묵 속에 내딛는 걸음걸음마다
지나간 세월 성찰하며
참 자아 발견의 기쁨도 만끽하려니
부디 축복의 순조로운 여정이었으면
(2023.5.29.)
산티아고 순례길 떠나며 / 김영신
내 발로 걸어야 할 800km
내 몸으로 견뎌야 할 30여 일
산티아고 순례길 나서는
내 심정 참으로 비장하여라
스페인 피네레산 넘어
프랑스 길 따라 수많은 성당 거쳐
예수님 제자 야고보 성인 머무는
콤포스텔라 대성당까지 걷는길
이제 곧 80세 눈앞인데
너무나 황당한 도전이냐며
가족 지인 걱정 대단했지만
세 번째 완주 위해 출발하나니
첫 번째 겨우 앞만 보고 걸었고
두 번째 좀 여유로움에 좌우도 보였는데
이번엔 어느 정도 익숙하려니
내 뒤를 돌아보며 풍경에도 내 마음 담으려네
매일 무거운 배낭 짊어지고
무더위와 불편한 숙소에
육체적 고통까지 감내하며
진정한 삶의 의미 찾으려네
침묵 속에 내딛는 걸음걸음마다
지나간 세월 성찰하며
참 자아 발견의 기쁨도 만끽하려니
부디 축복의 순조로운 여정이었으면
(2023.5.29.)